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FIRE 01. 투자/00. 기록

초미개분투기) 테슬라 장기투자 가능성

by sage.d 2020. 10. 2.

 

이 세상 먼지보다 작은 초미세개미가 일반 개미가 되기 위한 분투기 첫 번째.

'테슬라 장기투자 가능할까'에 대한 각종 뉴스, 리포트, 지라시, 개인적인 의견 등을 정리해두고자 한다.

우선 먼저 개인적인 결론을 내리자면, 10년까지는 모르겠지만 향후 4~5년은 가능하리라고 본다.

일단 지금으로 보자면 꽤 저점에서 시작을 잘 했기 때문에 분할매수를 잘 한다면 무식하게 망하지는 않으리라 본다.

 

1. 초미세개미의 테슬라 꼬리잡기

1) 테슬라 진입 시점 ($820대)

미국 주식을 시작하고 코로나 저점을 후딱 치고 치솟는 테슬라를 보며 처음에는 단타나 스윙만 해볼까 생각하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림.

천슬라 직전 잠시 주춤할 때, 마침 Space X 로켓 발사 이슈가 있었고, 이 로켓이 성공적으로 날아오르면 주가도 같이 날아오르겠구나 생각이 들어 급하게 소수점으로 테슬라에 점 찍으며, 쩜오주주로 합류.

 

2) 테슬라 버티기 시점 ($1,300~1,700대)

자고 일어나면 치솟는 주가를 보며, 미리 더 추매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. 찔끔찔끔 소수점 6자리 주주라도 해보겠다고 주변을 기웃거리며 버티기 돌입. 간간이 90% 이상의 미실현 수익률을 보여주며 더 배가 아프게 만듦.

 

3) 테슬라 주식분할 시점 (5:1 나이스)

쩜오주주에서 덕분에 당당한 1주 전체를 가진 주주가 됨. 그렇지만 아직 애매하게 남은 소수점 때문에, 추가 매수. 

 

4) 추가 매수 ($350대)

분할 후 진입장벽이 낮아져서 다시 한번 솟구칠 줄 알았는데, 웬걸.. 하지만 이때다 싶어서 추가 진입 시도!

당분간 $330~420까지 추세를 보면서 타이밍을 노려볼까 함.

 

 

2. 테슬라 배터리 데이

1) 간단 요약

- 자체 배터리 생산. Tapless 방식으로 제조원가를 획기적으로 낮춰 쉽게 생산 가능. 주행거리는 15%에서 55%까지 늘 것이라 예상. 2년 후 $25,000 엔트리 모델 출시 공언.

- 추가로 외부 공급 계속 받음. LG화학, CATL, 파나소닉 협력 체제 공고히. 증가하는 수요 감당을 위해 투 트랙 전략. 자체 제작+외부조달

- 내년까지 시간당 10GWh 생산하는 배터리 공장 건립 계획.

- 전년도 매출 50% 신장. 올해는 YoY 30~40% 성장 예상. 연말까지 50만 대 달성 예측.

- 하지만 내후년까지 자체 생산 불가하단 이야기로 장외 급락

 

 

3. 테슬라의 장기투자 가능성

1) 배터리 산업 성장성

- 자체 생산 배터리: 저렴하고,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자율 주행 전기차 조달의 첫 단계

- 1차 목표: 2022년까지 100GWh

- 2차 목표: 2030년까지 3TWh 배터리 자체 수급 언급. 2020년 대비 60배 성장 목표

- 모델 3 60GWh 기준 판매 대수 환산 시 5천만 대 추가 판매 가능

- 자동차 판매 연간 1억만대 가능하나 테슬라 목표는 2천만 대. 나머지는 다른 사업(ESS, Space X, 도심 항공 등)으로 사용 가능

 

2) 자동차 산업 성장성

- 전기차 생산량 1위(로봇 자동화로 인한 높은 생산성)

- 판매 성장: 2011년 650대 → 2020년 말까지 50만 대 목표(77배 성장)

- 사전예약금(Custom deposit) 현재 7억 달러 규모. 사전예약이 줄지 않는 한 성장 추세 지속. 대량생산이 가능한 모델 3만 $1,000 사전예약 가능, 향후 모델 X, 모델 Y, 세미 트럭, 사이버 트럭까지 확대될 경우 추가 성장 모멘텀

- 세계 각지의 테라 팩토리 건설: 안전한 수요 제공

-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제조 기술에서의 시장 우위 차지. 기존 자동차 제조사들이 전기차 제조를 늘린다고 하지만, 배터리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원하는 만큼 규모를 늘릴 수 없다(by ARK Sam Korus)

- 전기차 판매는 다가올 5~6년간 지난해보다 200가량 커진 3,500만 대가량 될 것. 이는 전체 자동차 시장의 40% 차지. 자동차 시장은 전기차가 주도할 것이며 앞으로 5~10년간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할 것(by ARK Cathie Wood)

 

3) 기타: 연계 산업으로 시너지 효과

- Space X: 전 세계 어디서든 데이터 제공 가능, 자율 주행 데이터 처리 속도 증가

- 통신사업: 커넥티비티 업데이트 및 구독 서비스(2020. 1월부터, $9.99/M), 소비자 90% 이상 구독 중

- 공유사업: Lv.5 자율 주행기술 완성 시, 자동차 공유 로보 택시 운영 계획(Like Uber)

- 신재생/전력: 개인 솔라루프 설치로 자체 전기 생산과 저장 가능, 전기차 충전 후 남은 전력 개별적 이용 가능. 태양광 패널과 ESS 판매 및 잉여 전력 판매 연결(Utility Network)

- 전기 충전소: 가장 많은 충전소(2,035개), 18,100개 충전기 보급(2Q20 말 기준), 빠른 충전 속도로 편의성 증대

- 반도체: 자율 주행 칩 직접 설계, 라이선싱 계획(제작: 삼성전자, 판매: Nvidia)

 

- R&D 투자 회수 시기 진입: 연구개발 투자비용의 감소를 악재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, 주요 부품과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이 마무리 되어가는 단계로 본다면 이후 투자비용 회수 단계로 보는 시각도 있음. 자율 주행 칩 개발을 함에 필요한 재원을 부채 잔액으로 인식하지만 기술 완성 시 이는 수익으로 전환이 될 비용이며, 현재 부채 잔액은 연간 이익과 맞먹는 수치로, 추후 전환점을 지나면 영업이익률이 폭등할 것으로 예상하는 의견이 있음.

 

 

 

테슬라를 산업과 기업의 성장 관점에서 본 것은 주식을 매수하면서 처음이기 때문에 테슬라를 기존부터 지켜봐왔던 전문가들의 관점을 따라가기에는 뱁새 다리 찢어질까 봐 어렵지만, 테슬라 중장기 투자는 최근 이슈들을 토대로 나만의 결론을 내린 것이다.

 

테슬라는 성장하는 플랫폼 기업이고, 이는 제조 기술능력을 갖춘 애플이라고 보는 전문가들도 있다.

자동차 제조 기술, 배터리와 자율 주행 칩 등의 소재 기술, 커넥티비티와 같은 소프트웨어까지 전천후 멀티플 기업인 것이다. 애플처럼 여러 혁신 이후 안정권에 들어설 때까지는 주가 상승을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. 그때까지 나도 차분히 공부를 하며 줍줍해서 초미세주주에서 미세주주로 발돋움해봐야겠다.